저항기 전문업체인 아비코(대표 이종만)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세라믹코어를 사용한 권선형의 2012(2.0×1.2㎜)사이즈의 칩인덕터를 국산화,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덕터는 1백∼2백50㎒의 고주파대역에서 3.3∼3백90나노헨리(nH) 정도의 L(인덕턴스)값을 가지는 제품이며 높은 자기공진주파수(Self Resonance Frequency) 특성을 갖고 있어 최근 무선호출기·PCS폰 등에 본격적으로 채용되고 있다.
아비코는 『최근 몇년간 리드선인덕터를 생산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권선형 칩인덕터를 개발했다』며 『성남 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우선 월 1백20만개 정도를 생산할 계획이며 차차 생산량을 늘려 연말까지 월 5백만개 정도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 2천만개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 국내 권선형 칩인덕터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코일크래프트 등 외국산 제품이 시장을 독점해 왔으나 이번에 아비코가 제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수입대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