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국내 패키지소프트웨어(SW) 업체들의 해외전시회 참여가 늘어나면서 전시회 참여결과를 기반으로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한 패키지SW 업체들의 노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패키지SW 업체들은 최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 전시회」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한 「코리아 소프트웨어 심포지엄」 등 해외행사에 잇따라 참가해 쌓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수출이나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한 후속협상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미지 자동인식SW를 집중 소개한 신테크(대표 김운용)는 최근 컴덱스와 중소기업청 주관의 「유럽투자유치단 파견행사」 「보스턴 코리아 소프트웨어 심포지엄」 등에 잇따라 참가해 무려 1백50개 업체와 협상을 벌였으며 이중 미국의 금형자동화기기 업체인 A사와는 지난달 21일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모 음향감지시스템 업체와도 조만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이소프트(대표 강태진)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와 「보스턴 코리아 소프트웨어 심포지엄」에 참가한 결과 3개 업체와 자사 「제이소프트 오피스뷰어」의 기술 라이선스 공여계약을 추진 중이며 이와 별도로 자바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인 「제이소프트 빌더 앤드 리포터」에 대한 수출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휴먼컴퓨터(대표 이종만)는 외교통상부가 주최한 「미국동서부지역 투자협의단」과 「보스턴 코리아 소프트웨어 심포지엄」에 참가, 미국 V사와 용역개발 협상을 벌이는 한편 일부 업체에는 XML 등 문서관리툴에 대한 샘플을 연초에 제공하기로 했다.
쌔피소프트(대표 이성우)는 미들웨어 없이 호스트컴퓨팅 환경을 클라언트서버 환경으로 변환해주는 툴인 「오토이벤트」를 개발, 이달중 미국 네트워크 시스템통합업체인 사이텔사와 공급협상을 갖기로 했으며 미국 보스턴은행 및 콘에디슨이라는 전력회사와도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셈틀로소프트는 미국 에이블소프트웨어사의 공동개발 제의를 받고 협의중이고 나모인터랙티브는 일본의 모 업체와 투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사이버다임도 미국의 모 업체로부터 테스트가 끝나는대로 공동개발 계약을 맺자는 제안을 받아놓고 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