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팀의 이재원 부장(41)이 최근 실시된 제56회 기술사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기술사 시험에는 전국에서 1만2천2백98명이 응시해 이 가운데 약 5.4%인 6백68명이 합격했으며 이재원 부장은 측지기술사 부문에 지원, 전체 합격자 가운데 최고점을 따 수석합격의 영광을 얻은 것.
측지기술사란 GIS의 필수분야인 측지기술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가공인 기술사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측량, 지도제작, 감리 등의 일을 담당한다. 특히 올해부터 측지기술사는 「측량 및 지형공간 정보기술사」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며 그만큼 업무 범위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차세대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88년 동아대학교 토목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이재원 부장은 다음해 측지기술 공부를 위해 독일로 유학을 떠났으며 97년까지 8년 동안 측지기술과 지형공간 정보를 연구했다. 그는 특히 독일 하노버 대학 항공사진측량연구소에서 「위치측정시스템(GPS) 위성과 블랙박스를 이용한 초정밀 위치 판정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노버 대학시절 독일 과학육성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그는 또 항공우주연구소, 광전자연구소 초빙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고해상도 독일 인공위성(MOMS) 영상을 이용한 지형도 제작에 관한 연구에 참여하는 등 독일에서도 유명한 GIS전문가가 됐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