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적 공정관리에 의해 제품불량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공정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제품불량을 1백만개 가운데 3, 4개 이내로 줄이고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자는 6시그마운동이 전자부품업계에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는 최근 세트업체들이 6시그마운동을 펼치는 부품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는데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품질관리·공정관리·생산관리 등의 모든 기법을 통합한 6시그마운동이 필요하다는 내부적인 인식고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저항기업체인 아비코·영지통상·한일전자 등은 6시그마운동을 통해 제품의 불량 및 재작업 비율의 감소는 물론 생산라인의 전체 공정관리까지도 가능하다고 보고 원재료 투입시부터 공정마다 데이터를 취합,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향후 생산하는 전제품이나 로트별 데이터의 양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전용 컴퓨터와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체계적인 데이터 처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콘덴서 전문업체인 삼영전자와 삼화전기도 최근 6시그마운동을 도입, 전개하고 있는데 현재 수작업으로 모든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으나 향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산포에 의한 품질개선을 실시하는 한편 현장에서도 실시간으로 각종 통계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품업체들이 6시그마운동을 도입할 경우 각 로트의 추적관리가 가능해 문제로트의 품질원류를 찾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제품의 식별을 가능케 하고 자재 선택의 오류나 재료에 의한 다발성 품질불량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