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인버터 방식을 채택한 첨단 이동형 「C암(Arm)」 X선 촬영장치가 국내기술로 처음 개발됐다.
동아엑스선기계(대표 문창호)는 지난 1년여 간 약 5억원을 투입, 고주파 X선 발생장치를 탑재한 이동형 C암 X선 촬영장치(모델명 SM20HF)를 개발해 시판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C암 장치는 수술실에서 수술 도중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볼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되는 첨단 전자의료기기로 일반 X선 촬영장치와는 달리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동과 작동이 쉬워야 한다. 또 빠른 정보제공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제품이어서 그동안 외제품이 국내시장을 독점해 왔다.
동아엑스선기계가 개발한 제품은 움직임이 부드럽고 광범위한 촬영이 가능해 어떤 부위의 수술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고주파 인버터 방식을 채택, 기존 단상 C암 장치보다 X선 출력을 2∼3배 높임으로써 방사선 피폭선량을 크게 줄였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