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졸업 후 대기업보다 벤처기업에 취업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창업을 한다면 정보통신과 소프트웨어분야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서울지역 37개 대학 재학생 2백12명을 대상으로 취업 및 창업의식과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 후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24.8%에 그친 반면 벤처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대학생은 29.2%로 벤처기업 취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희망업종으로는 정보통신·소프트웨어(42.9%)와 유통·서비스(31%)가 주류를 이루었고 일반 제조·생산분야와 에너지·환경업종이 뒤를 이었다. 창업할 장소로는 벤처빌딩을 가장 선호(46.3%)하는 가운데 개별공장·창업보육센터·공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소요자본 규모는 1억원 이내가 71.7%를 차지, 대학생들이 소자본 창업을 주로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요자금은 가족·친지·금융기관 등에서 주로 조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창업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78.2%(복수응답)가 「자금조달 문제」를 꼽았으며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판매처 및 수주처 확보」 「창업절차를 모름」 「경영능력 문제」 「우수인력 확보문제」 등의 순이었다.
정부의 창업지원제도인 창업보육센터 건립지원, 창업자금지원제도 등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학생이 59.6%에 달해 벤처붐 조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의 창업지원제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