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맥」을 중심으로 애플 매킨토시의 인기가 계속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 「맥월드 엑스포」에서는 매킨토시용 주변기기와 스토리지 신제품이 대거 발표됐다고 미 「테크웹」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맥용 비디오·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업체들은 특히 가정용 매킨토시 「i맥」의 인기를 자사제품의 점유율 확대로까지 연계시킨다는 방침 아래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i맥」이 사용자 중심의 그래픽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i맥의 USB 접속규격과 호환되는 주변기기 등 신제품 홍보에 적극 나섰다.
어비드 테크놀로지는 VCR나 캠코더의 비디오화면 캡처시스템인 「i맥」용 「어비드 시네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편집 및 특수효과 소프트웨어를 내장하고 USB포트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될 수 있으며 오는 2·4분기중 출시될 예정이다.
아리스톤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i뷰」 USB 비디오 이미지 캡처시스템은 정지화면과 동영상 포착 모두에 사용되며 다양한 형태로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또 히타치 아메리카는 매킨토시와 호환되는 「M2」 멀티미디어 이미지 처리시스템을 발표와 동시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HDD용량이 2백60MB로 비디오, 오디오, 이미지파일을 모두 저장, 편집할 수 있으며 영구저장을 위해서는 이들 멀티미디어 파일을 매킨토시 컴퓨터로 다운받을 수도 있다.
스토리지업체들 또한 FDD가 없는 i맥용 저장장치로 USB규격과 호환되는 제품을 대거 내놓았다.
아이오메가가 USB 어댑터를 갖춘 재즈드라이브를, 데이터존이 4∼14GB 용량의 휴대형 저장장치인 「데이터북」을 선보였으며 이미 i맥용 플로피 호환드라이브를 공급하고 있는 이메이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변기기업체인 키스팬과 협력해 전문가용 「파워매킨토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SB PCI카드/슈퍼디스크 드라이브 복합제품을 내놓았다.
한편 애플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문가용 데스크톱 매킨토시인 「파워매킨토시 G3」의 차세대 제품을 비롯, 2백66㎒ 파워PC에 6GB HDD를 탑재한 i맥의 최신버전 등을 공개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