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올해 총 2백만대에 10억달러 규모의 PC를 수출, 국내 PC제조업체 가운데 수출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보컴퓨터가 이처럼 수출물량을 크게 늘려잡은 것은 지난해 10월 중순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KDS)와 공동으로 미국에 「e머신즈」라는 판매법인을 설립, 초저가 PC인 「e타워」 21만대를 선적한 이후 이달 초까지 총 19만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달성한 데 힘입은 것이다.
삼보컴퓨터는 특히 e타워가 성능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춘 만큼 올해 북미시장에 월 평균 14만대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안산공장에 3백여명의 생산인력을 증원하고 1일 2교대로 24시간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달 2개의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3백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아울러 올해 상반기내에 모니터와 본체 일체형인 「e스테이션」, 초저가 노트북PC인 「e노트」를 출시해 수출품목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