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호 컴잡지 무얼 담았나

 99년을 맞아 컴퓨터 월간지들에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다. 정보시대가 발간하는 네트워크 전문지인 「LAN TIMES」가 「on the Net」으로 「PC챔프」는 「PC POWER Zine」으로 제호를 바꿔 달았고 「PC플러스」도 표지를 완전히 새롭게 단장했다.

 또 「하우PC」 「프로그램 세계」 「PC라인」 등도 신년호를 맞아 독자들의 취향에 맞는 기사를 다양하게 발굴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읽을거리를 준비했다.

 먼저 정보시대가 「on the Net」으로 제호를 바꾸면서 기존 근거리통신망(LAN)을 주로 다루던 「LAN TIMES」의 취재영역을 원거리통신망(WAN), 인터넷·인트라넷 등의 분야에 이르기까지 대폭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LAN·WAN을 포함하는 토털 네트워크 구축과 활용 전문지를 지향하는 「on the Net」 1월 재창간호의 주요 내용을 보면 윈도95를 이용해 저렴하면서도 활용도가 뛰어난 업무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또 동양제과·건국대·분당제생병원·동부화재 등 다양한 업종의 네트워크 활용사례도 유익한 읽을거리다.

 「PC챔프」의 새로운 이름인 「PC POWER Zine」 1월호도 최근 국내 게이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멀티플레이 게임동향을 분석한 기사를 게재하는 등 「시사성」을 대폭 보강했다.

 POWER Zine은 또 게임 제작자를 희망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디아블로 1·2」 「스타크래프트」 등을 제작한 빌 로퍼(Bill Roper)를 인터뷰하는 한편 게임의 뼈대를 세우는 프로그램 제작과정을 자세히 안내하는 「기획성」 기사도 더욱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활용지인 「PC플러스」는 그동안 알찬 내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표지를 완전히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MP3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국내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재즈 음악가인 남궁연을 표지모델로 내세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MP3 특집은 저작권 문제를 비롯해 PC에서 MP3 파일을 만들어 즐기는 방법, 신기술 및 휴대형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이슈를 분석한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앞으로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PC라인」 1월호는 애플사가 최근 발표한 i맥 컴퓨터와 서버용 메인보드인 타이얀 썬더X를 비롯해 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꼼꼼하게 비교·분석한 기사가 눈길을 끈다. 이들 제품은 가격·성능·호환성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는 한편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각각 10단계로 평가된다.

 「하우PC」 신년호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읽을거리를 준비했다.

 우선 「핫 뉴스」 난을 펼치면 국내·외 정보통신업계의 다양한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사가 넘치고 최신 컴퓨터 용어를 정리한 「99 컴퓨터 용어사전」, 홈페이지 길라잡이인 「1월 추천 북마크」, 국내 컴퓨터 출판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점 1번가」 등에도 알찬 정보가 가득 담겨있다.

 이밖에도 프로그래머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잡지인 「프로그램 세계」는 신년호 특집으로 윈도NT의 차기 버전인 윈도2000을 집중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윈도2000의 핵심인 윈도DNA를 비롯해 아직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과 내용들을 담았다.

<서기선 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