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연말부터 시작해서 설날이 끼어있는 2월까지 갑자기 인기가 높아지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바로 운세사이트. 우리 나라의 전통 운세풀이인 토정비결에서부터 사주풀이, 별자리 운세까지 새해를 맞아 자신의 운명을 미리 알고 싶어하는 네티즌들로 붐빈다.
디지털역술방(http://www.yuksul.com)에서는 자신의 운세를 동전점·명리점·궁합·이름점·별점·꽃점 등 6가지 재미있는 점으로 알아볼 수 있고 별도의 상담코너도 마련해놓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유료사이트인 산수도인(http://www.fortune8282.com)에 방문하면 제한된 범위에서 주간 운세와 관상학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회원으로 등록할 경우 모든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월 5천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동양의 점성학인 자미두수로 보는 운세 코너(http://www.jamidusu.com)도 있다. 자미두수란 약 1천년 전 중국에서 개발된 운명예측 이론으로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에 형성되는 우주의 별자리가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사이트 역시 연 3만원의 유료서비스 코너로 비회원들에게는 이달의 운세 정보만 제공한다.
단순히 자신의 운세를 점쳐보는 데 만족하지 않고 역학에 대해 보다 깊이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낭월명리학당(http://www.gamlo.com)에 방문해보자. 자평명리학을 바탕으로 역학의 이론과 관련 용어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국내외 역학관련 사이트들도 정리해놓았다.
동양의 역학보다 서양의 점들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해외의 사이버 점집들을 방문하면 된다.
조너선 케이너의 점성술(http://stars.metawire.com/index.html)은 인터넷에서도 각광받는 별자리 점집. 이곳에 가면 별자리로 점치는 한해 운세는 물론 개인운, 오늘의 운세 등을 볼 수 있다. 또 인터넷점성술(http://www.internethoroscopes.com) 코너에서는 이용자의 별자리 운세를 매일 전자우편을 통해 알려주는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트릭스 스페이스(http://thenewage.com/astrology/astrology.htm)」에서는 별점뿐만 아니라 15세기 유럽에서 만들어진 「타로카드」와 「이칭(I-Ching)」, 숫자로 점을 치는 「수점(Numerology)」, 과자를 깨뜨리면 그 안에 자신의 운명이 담겨있다는 「포천 쿠키(Fortune Cookies)」, 고대 게르만인의 「룬문자(Runes)」 등 다양한 방법의 점을 쳐볼 수 있다. 또 별자리 점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판매한다.
<장윤옥 기자 yo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