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룹웨어 업계에서 시장을 특화해 집중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핸디소프트·나눔기술·삼성SDS 등 주요 그룹웨어 업체들은 과당 경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갖춘 특정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전략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그룹웨어 업체들의 전략은 시장에서 점차 제품간 차별화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면 특정분야에서 뚜렷한 이미지를 심어놓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그동안 중점을 둬온 정부 공공기관 시장 영업에서 탈피, 올 하반기 이후 활발해질 기업시장과 교육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클라이언트서버(CS)와 인트라넷 겸용 제품을 앞세워 유통서비스 업체, 교육·연구기관에 대한 영업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합병에 따른 신규·대체 수요가 활발해질 금융기관을 올해 주력 대상으로 삼는 한편 전자문서관리(EDM)·전사적자원관리(ERP) 등과 연계한 확장 그룹웨어 솔루션업체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정보화가 활발한 중견규모 기업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행정자치부에 그룹웨어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관공서 시장을 집중 공략, 지명도를 높이고 자사 제품에 채용한 「익스체인지 서버」의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을 올해 중점공략 대상으로 설정했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택)·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 등 SI업체들도 경쟁사의 공세가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관공서 시장보다는 자사가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학교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특정 업종을 선별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