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창(대표 손정수)이 무선통신용 계측기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흥창은 최근 독일의 세계적 통신용 계측기업체인 반델&골터만(Wandel&Goltermann)社에 올해 3천대 규모의 2㎓급 RF필드분석기(모델명 Protek 3201)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본격 수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가 수출하는 RF필드분석기는 1백㎑∼2천60㎒대역의 광대역 수신이 가능하고 1백60채널의 신호레벨을 LCD화면(1백92×1백92도트)에 동시 표시한다. 또한 W-FM, N-FM, AM, SSB신호 측정이 가능하며 주파수 카운터를 기본으로 내장하고 RS232C 인터페이스 기능을 갖췄다.
핸디 사이즈(1백5×2백20×45㎜)로 설계된 이 분석기는 이동통신시스템 및 단말기, 케이블 및 위성TV, 무선호출시스템 등의 설치·유지보수와 안테나 성능 측정에 사용된다.
흥창은 또 올해부터 자동차의 배출가스측정기(모델명 HCA-2000/4000)와 자동디젤매연측정기(모델명 HCA-7000)를 중국·동남아·유럽 등지를 대상으로 수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인천소재 디지털 멀티미터 생산라인을 지난해 12월 말 중국 청도소재 공장으로 완전 이전, 현지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