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원장 신현준)은 11일 스웨덴 ABB사와 전기자력을 이용한 새로운 「쇳물흐름제동장치(EMBR:Electromagnetic Brake)」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향후 연구개발에 따른 EMBR장치의 하드웨어 설비제작권은 ABB측이 갖고, 설비운용 소프트웨어판매권은 RIST와 포항제철이 각각 보유하는 한편 하드웨어 설비판매권은 양측이 공동으로 소유키로 했다.
양측은 또 포항제철이 ABB사의 하드웨어 설비를 구매할 경우 통상가격의 10∼15%를 할인해 공급받기로 했다.
RIST는 기존 장치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비금속 불순물 저감용 신 EMBR장치」를 개발, 올 7월께 성능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EMBR는 제철소의 연주(連鑄)공정에서 전자기력을 이용해 쇳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로 ABB사가 기본특허를 갖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