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향상에 도움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한다.」 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는 새해 벽두부터 품질관리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하고 총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영남 사장은 『올해부터 회사의 기본적인 운용시스템을 기술과 품질중심으로 확실히 바꿔 나가기로 하고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여타부문의 일시적 희생도 적극적으로 감수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전임직원들이 참여한 종합생산성(TP)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접 TP추진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품질관리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공급 과잉에 시달리면서 브라운관 가격이 폭락하는 등 날로 악화되고 있는 브라운관 시장환경에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생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품질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최근에 열린 임원회의에서 『먼지제거 등 현장에서의 청결사항을 포함,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아주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면서 『각 제조부서를 중심으로 품질목표를 확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펼쳐온 품질관리운동을 한차원 승화시켜 지난 연말에 발족시킨 TP추진혁신팀을 중심으로 △제조현장 불량 50% 감소 △완벽한 품질보증시스템 구축 △제품 및 설비의 초기관리시스템 적용·운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공정별로 불량을 50% 이상 감소시키며 공정별 설비고장률도 25%나 줄여나가는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제조현장에서 품질관리운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TP 등에 대한 컨설팅 지도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현장에서 품질관리운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TP추진혁신상 등 각종 시상제도를 도입, 운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가양성에도 적극 나서 제조현장의 핵심인력 10명, TPM전문가 20여명과 제조엔지니어 대상 SPC전문가 30여명 등을 육성시키기로 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