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쇄회로기판용 원판 공급업체인 두산(대표 박용오)은 제품품질과 환경에 관한한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페놀 유출」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한 바 있는 이 회사는 이후 품질·환경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기술개발·품질·환경관리를 추진해오고 있다.
두산은 본사 기술경영팀을 중심으로 각 사업장 품질보증팀과 연구소가 혼연일체가 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PCB용 원판을 생산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PCB용 원판 사업을 관장하는 두산 전자비지니스그룹은 구미·익산·증평 등 3개 사업장에 총 59개의 분임조와 21개의 품질관련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조직을 통해 전자비지니스그룹은 지난해 15건에 걸친 공정개선활동과 17건에 달하는 시설개선활동을 펼쳐 약 22억원의 생산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같은 전사적인 품질관리·환경개선운동에 참여한 결과 두산 전자비지니스그룹은 미국 UL규격을 비롯해 독일 VDE·캐나다 CSA·영국 BSI·일본 JET규격을 획득했으며 최근 새로운 시스템품질·환경 규격으로 부각되고 있는 「ISO9000」 「ISO14000」인증도 획득했다.
이 회사는 올해도 총 40억원 상당의 품질·환경 관련 예산을 배정,각종 품질관리·공정개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대기업이 PCB용 원판 공급 사업에 참여하고 일본·대만·중국 원판업체의 한국진출이 더욱 거세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원판 생산체제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이 올해 역점을 두고 품질력 제고에 나설 품목은 그린원판과 빌드업 기판용 원판인 RCC제품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