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부품품질관리> 대기업 품질관리 현황.. 삼성전관

 국내에 품질관리운동기법인 6시그마운동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삼성전관(대표 송용로)은 올해도 1백만개의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단 3∼4개의 결함만을 허용하는 「6시그마 품질 운동」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관은 지난해 과학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품질개선전문가를 양성하고 품질개선활동에 전임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품질자격제도를 도입, 6시그마운동과 관련해 1천5백여명의 품질전문가를 양성했다.

 아울러 3천여건에 이르는 프로젝트를 통해 1천7백84억원의 원가절감효과를 올리는 등 커다란 성과를 거둔 결과, 지난해 국내 각종 단체에서 개최한 품질관련대회에서 크고 작은 상들을 휩쓸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관은 6시그마 품질 운동을 협력업체에도 확대, 적용시키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협력업체에 6시그마품질교육과정을 이수한 품질담당요원 1∼2명씩을 두어 체계적으로 품질관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1차로 54개 협력업체에 76명을 선정, 품질전문요원으로 양성에 나섰으며 오는 2000년까지 협력업체 전부문에서 6시그마 품질 운동을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전관은 해외공장에도 6시그마 품질 운동을 적용함으로써 브라질 공장을 가동 1주일만에 정상화했으며 중국 천진 공장도 5일만에 생산라인의 가동을 정상화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삼성전관의 한 관계자는 『SQM(표준품질생산방식)으로 제조프로세스의 6시그마, 사무간접을 포함한 전프로세스의 고객만족을 위한 프로젝트해결, 전임직원을 대상으로한 품질자격제도의 시행 등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6시그마운동을 펼쳤다』면서 『이같은 경험을 살려 올해도 해외공장을 포함해 제조와 사무간접의 전임직원을 품질개선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프로젝트 5백60건을 수행, 1천억원이상의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관은 오는 2000년까지 2백명의 블랙벨트를 양성해 매년 4천억원이상의 품질비용절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