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공동의 인터넷뱅킹 프로젝트인 「가상은행」사업이 이르면 3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돌입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통신과 신한·국민·주택·한미 등 13개 시중은행들은 우선 3월부터 KT와 금융권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공동 시범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과 시중은행들은 이달 말경 「가상은행협의체」 차원에서 보안성 검토의뢰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등 법적인 절차를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기반의 금융서비스가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 구조조정, 보안성 문제 등으로 더 이상 인터넷 뱅킹 사업을 미룰 경우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도 크게 뒤진다는 금융권의 공감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은행권 공동의 가상은행사업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제공키로 하고 현재 별도 추진팀을 구성,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