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촉진" 올 6350억 융자

 총 6천3백50억원 규모의 올해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 육성 및 연구개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보화촉진기금 융자규모를 지난해보다 22.9% 늘어난 6천3백50억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1, 2차 및 별도추진사업으로 구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15일 공고를 거쳐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는 1차 융자사업에서는 3천5백40억원이 지원된다. 세부 지원내역별로는 △정보통신 설비구입 및 시설개체 4백50억원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전파방송 등 10개 분야 기술개발 2천8백50억원 △중대형 컴퓨터 보급에 2백4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1차 융자사업 지원대상업체의 최종 선정은 3월까지 마무리된다.

 오는 3월 중 공고와 함께 5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는 2차 융자사업은 모두 1천5백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선도기반기술보급 1천4백50억원 △멀티미디어 산업지원에 1백1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1천2백50억원의 재원을 확보, 주목을 끌고 있는 별도추진사업은 △초고속망구축지원 1천억원 △Y2k 중소기업지원 2백억원 △소프트웨어산업지원 50억원 등으로 할당됐고 구체 사업일정 및 계획은 시의성을 고려, 추후 별도의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경기부양 및 실업대책에 초점을 맞춰 총 규모의 56%에 해당하는 3천5백40억원을 1차 지원사업으로 책정, 선정기업에 오는 3월부터 실제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규모 및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특히 중소기업 및 신세대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총 규모 4천8백60억원의 1, 2차 일반업체 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75%가 넘는 약 3천6백5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동시에 신규 통신사업자용 장비 및 부품개발에 3백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식정보사회의 핵심인 멀티미디어기술과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정보제공(IP)산업 부문에 기술개발 융자자금(4천3백억원)의 절반 수준인 2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IP사업자의 창업 활성화를 부추기기 위해 1백10억원의 멀티미디어 창업자금 가운데 30%인 3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초고속정보통신 기술개발에도 5백억원 이상을 배정했다.

 정통부는 지방 거주 사업자들의 편의를 고려, 전국 8개 체신청을 통해 융자신청서를 교부 및 접수하도록 했고 선정업체도 이곳에서 통보할 계획이다.

 정보화촉진기금의 융자조건은 연리 6.5%에 2년 거치, 5년 이내 상환이며 1차 사업의 정보통신기술개발 및 2차 사업의 선도기반기술보급지원사업·멀티미디어지원사업의 경우 중소기업에는 연 6%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