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 구조조정 강력히 추진

 정부는 대기업이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전문화하고 중소기업은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구조전환을 추진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협력시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오전 대한상의 주최로 상의클럽에서 2백여명의 기업 및 금융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21세기 한국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대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대기업집단의 구조조정 및 전문화 추진상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전속·배타적 도급구조를 개방적 네트워크로 전환하고 조립 대기업과 부품 중소기업간 공동기술개발에 대한 금융·세제지원을 강화해 대기업·중소기업간 공정한 거래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자동화·정보화 등 구조개선을 촉진해 중소기업의 자생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오는 2002년까지 모두 2만5천개 업체에 10조원을 지원, 구조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