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중대형컴업계, 수요활성화 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 마련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이 연초부터 수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IBM·한국HP·한국컴팩컴퓨터·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시퀀트코리아·한국후지쯔 등 국내 진출한 주요 외국계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은 이달부터 각종 세미나와 제품발표회 등을 잇따라 개최, 올해 중대형컴퓨터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는 물론 신규 수요창출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올 상반기에 중대형서버 제품 발표회와 시장별로 특화된 솔루션 세미나를 집중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 아래 대형서버 「S/390」의 경우 오는 3월 운용체계 「OS/390」 신버전을 소개하는 데 이어 차세대 대형서버 「G5」 발표회와 판촉 로드쇼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유닉스서버 「RS/6000」에 대해서는 올해 기존고객을 위한 특별우대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며 중형서버 「AS/400」은 분기별로 고객 대상 기술강좌인 「AS/400 아카데미」 행사를 마련, 판매확대와 고객 기술지원을 중점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오는 20일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관련 동향을 제시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인 「IT 콘퍼런스」를 개최, 주력 유닉스제품 「V2500」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에 대한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제품·고객중심 마케팅 활동을 한국오라클·한국사이베이스·SAP코리아 등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올 하반기까지 매월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국컴팩컴퓨터(대표 강성욱)는 지난 9일 실시한 「새마을금고 협력사를 위한 솔루션 세미나」에 이어 오는 3월에 통합된 컴팩의 새로운 저장장치 제품을 소개하는 「컴팩 스토리지웍스 로드쇼」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SGI(대표 김용대)는 14일 「윈도NT 워크스테이션」 발표회를 통해 인텔 지온칩을 탑재한 「비주얼 워크스테이션 320, 540」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오는 4월 이같은 「비주얼 워크스테이션」 솔루션 소개를 위한 대규모 세미나를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서울·대전·창원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시퀀트코리아(대표 이상일)는 올 2·4분기에 「DW」 「컴퓨터통신통합(CTI)」 등을 포함한 「솔루션 데이」 행사를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3·4분기에는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에서 진보된 기술인 「신 클라이언트 엔터프라이즈 서버 솔루션」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도 오는 4월 전자상거래·종합고객관리시스템(CRM)에 대한 기술세미나를 실시하고 이같은 행사를 분기별로 마련, 기존 고객관리는 물론 신규 수요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