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일대에 대규모 소프트웨어(SW)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가칭 서울 테크노파크 산업단지 사업 협동조합은 12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오는 2001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서울 테크노파크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 8만여평 대지에 들어설 이 산업단지는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SW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조성되는 것으로 중소 벤처기업들이 테크노파크 산업단지에 공동입주할 경우 기술협력, 정보교류, 해외시장 공략 등에 대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산업단지의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오산공영은 현 부지의 약 70%에 대한 토지계약과 사용권 확보를 마쳤으며 이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서울 테크노파크 산업단지 사업 협동조합과 자금확보, 준공계획, 입주계획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조합설립을 추진해온 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의 김의준 전무는 『이번에 조성될 서울 테크노파크 산업단지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이 지식 관련 벤처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집적단지가 될 것』이라며 『입주할 업체들에게는 정부에서 자금을 받아 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입주금액의 90%를 지원하고 준공검사를 받을 때까지 이자부담도 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