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마트 이병승 사장
『지난해 매출과 유통망 등에서 성공적으로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안정기조 속에서 성장을 향해 회사의 역량을 모아갈 생각입니다.』
CC마트 이병승 사장은 올해 회사의 목표를 종합PC 유통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내실 다지기」에 두고 있다.
CC마트는 중고PC 유통사업으로 지난해초 극심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백%를 넘는 고속성장을 이룩했다.
CC마트는 이러한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경영목표를 내수 확대와 해외 시장개척에 두고 있다.
『올해 내수분야에서는 노트북 PC와 펜티엄급 이상의 상위기종 PC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이들 품목의 중고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CC마트는 최근 경기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PC가 수능과목으로 채택되는 등 수요진작 요소가 많아 올해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분야에서 활발한 신규·대체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은 CC마트가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해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입니다. CC마트는 전국의 중고 PC 물량을 취합해 이를 대행업체를 통해 수출할 계획입니다.』
CC마트는 486 이하 기종을 주요 수출품목으로 정하고 지난해말부터 20여개의 무역업체들과 대행계약을 체결해 중고PC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이같은 수출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가능하면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중고물량을 확보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CC마트가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개인회사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창업투자회사 등의 출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자본금 규모도 확대하고 지분을 적절히 분배해 기업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싶습니다.』
1백억원 규모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와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2000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외부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CC마트의 전직원은 올해 무척이나 바쁜 한해를 보내야 할 것 같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