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양방향 케이블모뎀이라는 고속 원격접속 서비스가 가입자들을 상대로 상용화된 중요한 한해였다.
케이블모뎀은 고속 원격네트워크 접속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몇몇 대형 케이블모뎀 서비스업체들이 앞다투어 출시했다. 이로 인해 케이블모뎀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고 이와 함께 국내 케이블모뎀시장은 뜨거운 경쟁체제로 진입하게 됐다.
한국쓰리콤(대표 김충세)은 이런 멀티미디어통신에 발빠르게 대처해 가입자 장비인 케이블모뎀을 지난해 개발·출시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말 제정된 표준규격인 MCNS방식을 채택해 케이블모뎀업체중에서 가장 먼저 출시함으로써 시장선점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하나로통신 등 기간망 멀티미디어통신업체와 제품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케이블모뎀 터미네이션 시스템(CMTS)과 케이블모뎀(CM)제조기술·장비를 동시에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시장측면에서 기존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와 아날로그 모뎀에 대한 유통기반을 든든히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가입자 장비인 케이블모뎀은 경박단소의 기본적인 흐름아래 설계됐다.
특히 내부 팬 없이 냉각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소음이 전혀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CMTS와 케이블모뎀을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 허브 매니저(CHM), 케이블모뎀 매니저(CMM)와 같은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전체적인 시스템을 심플 네트워크 매니지먼트 프로토콜(SNMP)에 기반해 관리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회사는 케이블모뎀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2월에 저가형 PCI bus 타입의 PC 내장형 케이블모뎀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데이터·음성을 통합한 VoIP(Voice Over IP) 기능 내장 제품도 올해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