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래픽카드와 사운드카드, 주기판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변함없이 BX주기판, 3D 그래픽카드, 4채널 사운드카드 제품이 주도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기판의 경우, 6개월 주기로 신제품이 발표되던 통상적인 주기판 라이프 사이클과 달리 지난해초 발표된 「인텔 440BX」 기반 주기판이 올해말까지도 국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셀러론CPU시장이 당초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BX주기판 출시 이후에도 게임방 특수와 저가PC시장 개막으로 LX주기판 시장이 병존하는 형태로 전개되고 있으며 BX, LX주기판 강세구도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래픽카드 역시 지난해 형성된 미국 엔비디아사의 「리바TNT」와 미국 S3사의 「새비지」, 3dFX사의 「부두 밴시」 등 칩세트를 탑재한 제품이 올해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픽카드 인터페이스는 PCI방식이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본궤도에 오른 액셀러레이티드 그래픽포트(AGP)의 경우 2배속에서 4배속 제품으로 시장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메모리는 16MB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합카드 제품 역시 올해도 다수의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통합카드의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던 가산전자와 두인전자의 부도이후 통합카드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영상회의나 TV수신에 대한 수요층이 존재하고 있어 이 시장도 꾸준히 제품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운드카드의 경우 게임의 영향으로 4스피커 기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중반까지는 지난해 발표된 제품들이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