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99 유망상품> 패키지SW.. 시장동향

 올해 판매될 패키지 소프트웨어(SW)는 윈도98과 멀티미디어 환경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가가 시장성패를 좌우할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하반기 새로운 PC 운용체계(OS)인 윈도98을 출시한 이후 패키지SW 개발업체들이 윈도98과 차기 버전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에 잇따라 착수하고 있어 올해는 새로운 패키지SW들이 줄줄이 출시될 전망이다.

 멀티미디어 부문의 경우 PC를 통해 기존 형태에서 한 단계 발전한 새로운 개념의 오디오, 비디오와 그래픽 파일들이 개발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wave파일보다 적은 용량에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는 mp3파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리얼 오디오·비디오 파일 등이 네티즌들에게서 인기를 얻자 대기업과 언론사들이 관련 서비스 제공사업에 속속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반 사용자들이 모뎀으로 빠르게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패키지SW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패키지SW 가운데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워드프로세서와 사무자동화(OA)용 SW 시장에서는 한글과컴퓨터, MS가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제품과 공격적 마케팅을 무기로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아래아한글815」 중심의 마케팅을 올 상반기까지 계속 벌일 계획이며 MS는 올초 출시되는 「MS오피스2000」 제품군의 성공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고품질의 SW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워드프로세서의 기능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나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폭도 그만큼 넓어질 전망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