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이저 가공기시장은 금속절단기가 주도해 왔으나 전자산업 및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부품의 국산화가 활발해지면서 레이저 용접기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레이저 용접기 중에서도 올해 가장 유망 상품으로 꼽히는 것은 단연 하나기술(대표 김도열)의 자동차 부품 용접용 Nd;YAG 레이저 가공시스템(모델명 HANA-ACX50N)이다.
이는 이 회사가 설립 당시 국내 레이저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레이저 절단기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레이저 용접기 등 전용기시장 참여로 차별화를 시도, 이미 지난 93년 전자 부품 고정밀 레이저 용접기에 이어 95년 자동차 부품 레이저 용접시스템을 개발해 시스템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산 레이저의 기술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 이미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레이저 관련 엔지니어링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를 국내에서 최다 보유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레이저 용접기는 레이저와 빔 전송계 및 시스템으로 구성되는데 레이저 용접은 레이저의 조건, 빔 전송계 및 집광장치, 용접 대상물의 물리 광학적 성질 및 시스템 구동제어 등 제반 조건들이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레이저 용접의 최적화를 위한 전체 시스템의 총괄적인 제어가 매우 중요하다.
이 회사 제품은 이러한 변수를 최적으로 제어해 24시간 양산 용접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사용된 레이저는 연속출력(CW) 5백W며, 빔 전송계는 0.6㎜ 직경의 광섬유로 레이저 빛을 전송해 약 2백㎜ 초점거리의 집광 렌즈를 사용했다.
속도는 1㎜ 두께의 스테인리스 판을 분당 70㎝ 정도 용접할 수 있고 레이저 용접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불량 발생시 자동 제거할 수 있으며 특수 필터 및 시스템의 특수 도장, 안전회로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