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측정시스템(GPS) 위성수신기 전문업체인 네비콤(대표 손상호)은 올 초 출시한 30×40×10㎜ 크기의 세계 최소형 초절전 GPS 수신기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승부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지난 1년간 약 5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이 최소형 초절전 수신기(모델명 GPCORETM34)는 미국 새너제이 소재 리테크놀로지(대표 IKELee)를 통해 올해 미국시장에 처음 소개됐다.
네비콤은 이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미국 GPS 수신기시장에서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GPS를 이용한 긴급구난시스템용 GPS 수신기의 해결과제인 초소형화 문제 해결작업을 본격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소위 E911법을 통해 무선전화기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위급상황에서 자기위치를 알려주지 않더라도 발신지 추적을 할 수 있는 GPS 수신기 부착을 조만간 의무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핵심기술은 GPS 수신기의 소형화다.
GPCORETM34는 특히 12채널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올인뷰(All-in-View)트래킹 방식을 채택, 구동전력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위성트래킹 채널수를 6∼8개로 줄여야 했던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 제품은 또 -30∼75℃의 온도범위에서 운용돼 극한상황에서의 동작도 가능토록 설계됐으며 단독 사용시 25m, 위치보정GPS(DGPS)지원시 1∼5m내의 오차를 보장한다.
이 제품을 통해 모토롤러·서프·트림블 등 세계 유명 GPS칩 및 수신기업체들과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네비콤 측의 설명이다.
네비콤 측은 오는 3월부터 기존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이 제품을 출시, 교통정보단말기·차량자동항법장치(CNS)·개인휴대단말기(PDA)·HPC·휴대폰 등 GPS를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개인용 정보단말장치에 이를 탑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