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스티커 자판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LG산전(대표 손기락)이 내놓은 「LG포토플러스」 등 10여종의 스티커 사진 자판기는 올해도 젊은층의 시선을 끌 상품으로 꼽힌다.
디노·칩칩스타·미스터 무디·토마토 캐릭터를 배경화면으로 채택한 이 회사의 스티커 자판기는 16분할 용지를 이용한 단일배경 촬영 외에도 16배경 16연속 동작촬영, 무배경 16연속 동작촬영, 무배경 세로촬영, 4배경 4동작 연속촬영 등이 가능하다.
또 자유분할 용지를 사용해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스티커를 선택해 출력할 수 있으며 색상은 컬러·갈색·흑백을 기본으로 지원하지만 이용자들의 흥미유발을 위해 12가지 독특한 색상도 구비했으며 글자·숫자 입력기능도 갖췄다.
터치스크린방식 스티커 사진 자판기 「터치 미」는 터치스크린 및 고속인쇄방식을 적용, 사용시간을 크게 줄였다.
또 최대 64파노라마까지 촬영이 가능한 이 제품은 직사각형·정사각형·원형·세로형 등 다양한 12가지의 배경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 촬영한 후 머그컵에 인쇄할 수 있는 역상 이미지 출력도 가능하다.
가장 최근 선보인 「패러디」는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배경화면을 제공하는 게 특징으로 신문·TV·잡지·영화·포스터·관광지 등 1백12개의 다양한 배경화면을 가지고 있고, 인기 캐릭터인 「콩콩이」를 사용한 배경프레임 48종, 캘린더 및 무배경 프레임 25종 등 총 1백85개의 다양한 프레임을 내장하고 있다.
또한 가로와 세로 화면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촬영기능을 처음 적용해 가로와 세로 사진이 한장의 스티커 사진에 출력된다. 가격은 1천1백66만원.
자신의 얼굴사진을 스티커로 만들어주는 스티커 사진 자판기 열풍이 청소년층 사이에 지속되면서 시장규모가 지난 97년 2천대에서 98년에는 9천대로 증가했으며, 올해도 이같은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