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이사회 구성 및 이사장 선임 등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출범할 계획이었던 기초기술·산업기술·공공기술연구회 등 3개 과학기술계 연구회 출범이 당초 계획보다 한달 이상 늦춰져 오는 2월 중순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회설립위원회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설립·육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올해부터 본격 발효될 것에 대비, 45명의 이사후보를 선정하는 등 물밑작업을 벌여 왔으나 관련법이 지난 5일에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다 관련법 시행령의 의견조정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적어도 당초 계획보다 한달 이상 늦춰진 오는 2월 중순 연구회를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연구회 이사진 구성도 일러야 오는 28일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회설립위원회는 특히 연구회 구성과 함께 인사·직제·보수·회계 등 주요 규정을 제정하고 감사와 연구회 사무국장 등을 임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연구회설립위원회는 연구회 출범과 함께 출연연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생명공학연구소와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기초과학지원연구소, 천문대,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연구개발정보센터 등을 각각 분리 독립시키도록 하는 한편 연구기관 정관 및 주요 규정을 제정해 연구기관장 선임 등을 끝낼 계획이다.
연구회설립위원회 산하 연구회설립준비작업반의 한 관계자는 『법 제정 지연으로 이르면 1월 말쯤이나 연구회 이사회 구성이 가능하고 연구회 업무를 위한 사무국을 구성하기까지는 적어도 한달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각 출연연의 신임 기관장은 일러야 오는 3∼4월에 가서야 선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