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통신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과 미 지역전화사업자 벨 애틀랜틱은 AOL의 가입자들이 벨 애틀랜틱의 디지털가입자회선(DSL)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 제휴할 계획이라고 미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AOL은 올 중순부터 벨 애틀랜틱의 서비스지역에 거주하는 자사 가입자들이 벨 애틀랜틱의 DSL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 서비스 확대를 위해 DSL 한달 이용료를 대폭 낮춰 20달러 내외로 제공할 수 있도록 벨 애틀랜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OL은 DSL서비스가 모뎀접속과 달리 전용선처럼 항시 인터넷과 접속한 상태로 있기 때문에 컴퓨터·전화·팩스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기존 모뎀보다 20배 이상 빨라 AOL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제휴는 케이블TV사업자와 콘텐츠 경쟁을 벌이고 있는 AOL과 초고속인터넷접속 사업부문에서 케이블TV사업자에 맞서고 있는 벨 애틀랜틱간의 이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