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비자판매시장(셀스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장다변화와 다양한 프로테이프 소프트웨어의 개발, 대여용 비디오와의 가격차별화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최근 용역 의뢰해 완성한 「국내 비디오산업 유통실태 및 개선 방안」이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셀스루시장이 방문판매 등 전근대적인 유통구조와 교육물에 편중된 상품개발, 대여용 비디오에 버금가는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관련업체들의 고가 정책은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저가에 구입해 홈라이브러리화하려는 고객들을 시장에서 이탈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문화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셀스루시장이 정상적인 판매망보다는 방문판매 및 특판중심의 시장으로 성장, 상품 가격대를 높이고 있으며 KBS영상사업단 등 지상파 방송계열사 중심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으나 대부분 학습용 등 교육용 상품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셀스루 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지 못해 일선 비디오대여점들을 셀스루 판매망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셀스루 상품과 대여용 비디오간의 「홀드 백」기간마저 불투명해 비디오에 대한 비즈니스 개념마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관련업체들이 시장확대를 위해 저가격정책을 펴야함에도 불구, 오히려 고가·소량판매를 더 선호하는 기형적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