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본 투자된 일본 애니메이션 "애루마의 모험" 국내 상영

 우리 자본이 투자된 일본산 애니메이션 「애루마의 모험」이 국내에 소개된다.

 일본 쇼치쿠영화사가 지난 97년에 제작한 이 작품은 대우가 총제작비의 17%인 5억원을 투자했다. 「애루마의 모험」은 일본에서 극장관객 약 60만명을 동원했고 현재 세계 배급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일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제1회 부산 국제 판타스틱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공개상영된 뒤 오는 3월 세음미디어를 통해 비디오로 출시될 예정이다. 대우측은 케이블TV 영화채널 DCN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사회를 준비하는 등 「애루마의 모험」 홍보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극장용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내상영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극장개봉은 이뤄지지 않는다.

 「애루마의 모험」은 미국의 루스 스틸리스 게네트가 지난 51년 3부작으로 발행한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순수한 꿈과 동심을 담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