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대표 이승우)은 매출을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2천5백57억원으로 정하고 핵심 역량 강화로 성장 위주의 경영을 펼치기로 하는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또 올해 1인당 매출 8억2천5백만원, 1인당 당기순이익 1억7백만원을 달성하고 부채비율과 차입금 비율도 각각 1백33%, 92%로 낮추기로 했다.
메디슨은 14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투자 설명회를 갖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투자 설명회에서 이 회사는 21세기형 기업형태를 「생명기업」으로 규정하고 생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조성해 2000년대를 대비하기로 했다. 생명기업은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며 핵심역량을 갖춘 사업부문을 분사(Spin-out)해 자율을 존중함으로써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는 기업 형태를 말한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영모 상무는 『생명기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 수익성이 높아지고 성장성 측면에서도 세계적 우량기업이 될 수 있다』며 『생명기업 개념은 사업가치, 주주가치, 종업원가치를 모두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기업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생명기업 전략에 따라 메디슨은 99년에 △마케팅을 강화해 초음파 분야 세계 1위의 브랜드를 만들고 △미국의 ATL, 중국의 NEU-Alpine 등과 전략적 제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및 전략 지역으로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의 실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명기업의 개념은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뒤셀도르프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MEDICA 98)에서 GE·지멘스·도시바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제치고 초음파 진단기 판매에서 1위를 한 자신감에 바탕을 둔 경쟁력 제고 차원의 전략이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