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도전99 유통업체 대표에게 듣는다 (7)

부산 MPC 이종삼 사장

 『올해 컴퓨터 경기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컴퓨터시장의 환경변화에 발맞춰 MPC는 지금까지 부품위주의 통신판매 업체에서 한단계 나아가 완제품 유통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올해를 기점으로 중견 컴퓨터업체로 성장할 것입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통신판매업체로 성장해온 MPC의 이종삼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노트북PC와 중고PC 등 완제품PC 유통사업을 강화하고 완제품 조립생산과 인터넷게임방 체인사업을 중심으로 신규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PC는 이의 일환으로 이미 지난해 대신동에 인터넷게임방인 3net 본점을 개설해 직접 운영하면서 인터넷게임방 설치·운영 노하우를 터득하고 있으며 3net 체인점 개설상담과 함께 새해 들어 컴퓨터 완제품을 출시하고 「파워드림」이라는 브랜드로 완제품 유통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MPC는 최근 양산과 부산 사상에 파워드림PC를 취급하는 대리점을 개설한 데 이어 조만간 부산·울산·창원·마산 등 부산·경남 지역에 7개 대리점 추가 개설을 목표로 일정 규모 이상의 조립PC 업체를 대상으로 대리점을 모집하는 등 양판점 형태의 유통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견 컴퓨터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올해 경영목표로 삼아 컴퓨터업계 정보수집과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거점확보를 위해 올해 안에 서울사무소를 개설, 서울 진출을 꾀하고 2000년에는 컴퓨터 부품 자체수입과 전국 주요 도시에 유통망 구축을 완료, 중견 컴퓨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확보에 경영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MPC는 최근 윈도98을 비롯한 정품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성능대비 가격 경쟁력을 대폭 높인 파워드림PC를 출시하고 조립PC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임을 내세워 조립PC 업체를 대상으로 대리점 모집에 나서는 등 자체유통망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초기물량으로 월 1백여대의 파워드림PC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파워드림PC를 취급하는 대리점에 적정 마진을 보장해주고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리점 지원전략을 수립, 현재 6명인 AS 기술인력을 20여명으로 늘려 별도의 AS센터를 구축해 대리점에 대한 기술지원은 물론 AS를 처리함으로써 대리점은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사후 서비스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MPC는 이와 별도로 로직스 모니터, HP 프린터, 퀀텀 HDD 등 주요 컴퓨터 제품의 영남지역 총판이나 대리점을 맡아 각종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소비자를 대상으로 MPC회원제를 도입해 매출액의 1%를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MPC 마일리지제도를 비롯, 분기별로 고객사은행사를 개최해 소비자 만족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