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TV 분리 반대」 「아리랑TV 기능의 흡수」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또 오는 2001년부터 디지털TV방송과 디지털오디오방송(DAB)을 동시에 도입,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최근 방송개혁위원회(이하 방개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현재 방개위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2TV의 분리 문제와 관련, 『앞으로 2TV를 소외계층 대상으로 한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채널로 육성하겠다』며 2TV의 분리 불가방침을 공식 천명했다.
KBS의 국제방송·사회교육방송과 아리랑TV를 통합, 국제방송교류재단에서 운영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KBS가 국제방송·해외교육방송·인터넷방송·해외위성방송 등을 통합, 운영하는 게 바람직스럽다』며 아리랑TV의 해외위성방송 기능을 KBS위성방송으로 흡수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광고 폐지와 수신료 현실화안도 들고 나왔다. 이를 위해 △2TV의 광고 폐지, 수신료 7천5백원(1안) △2TV광고 50% 축소, 수신료 5천원(2안)을 제시했으며 제작비 상승률 보전을 위해 수신료의 정부예산 연동제 방안의 도입을 주장했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을 통해 내년부터 디지털방송과 디지털오디오방송을 시험 실시하고 2001년부터 본방송에 돌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KBS측은 사장 선임방식 역시 국회 또는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고 KBS이사회 구성도 방송위원회 구성방식과 동일하게 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