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레베이터(대표 금병호)가 점검 부실에 따른 승강기 고장을 최소화하고 승강기의 안전운행을 위해 승강기 보수 실명제를 도입한다.
16일 동양에레베이터는 최근 들어 보수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으로 부실 보수가 빈발하고 있어 보수 실명제를 도입해 승강기의 책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수 실명제는 동양에레베이터 제품에 먼저 적용되고 이어 다른 업체 제품으로 확대된다.
이에 앞서 지난 94년 이 회사는 이미 생산 실명제를 실시한 바 있어 이번 보수 실명제 도입으로 승강기의 생산에서부터 설치, 관리·보수까지 전과정에 걸쳐 품질관리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수 실명제 도입과 함께 동양에레베이터는 현재 국내 보수업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보수계약체계인 POG(Parts Of Greased) 방식을 점진적으로 탈피, 선진국에서 상용화된 FM(Full Maintenance) 방식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