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 연구단지 일대 840만평 "SW진흥구역" 조성 추진

 대전시가 대덕연구단지 일대를 소프트웨어(SW)진흥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대전SW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과학기술원(KAIST)·정보통신대학원대학 등 첨단 정보통신 관련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는 대덕연구단지 일대 8백40만평에 대해 SW진흥구역 지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충청체신청을 방문할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이같은 계획을 설명하고 의향을 타진하고 이달 중으로 SW진흥구역 지정 신청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SW진흥구역 지정은 지방자치단체 및 각 사업주체가 신청서를 정통부에 제출하면 실무위원들의 협의를 거쳐 정통부 장관이 지정토록 돼있다.

 대전시가 연구단지 일대를 SW진흥구역으로 지정받으려는 것은 대덕연구단지 일대에 SW분야 벤처기업은 물론 첨단 우수연구소가 밀집해 있는데다, SW진흥구역으로 선정될 경우 연구단지와 연계한 도시발전을 꾀할 수 있으며 정부의 정보통신정책 추진시 각종 세제 및 자금지원, 기술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특히 연구단지 인근에 ETRI·KAIST·원자력연구소·충남대·대덕대학 등이 마련한 창업지원센터에 무려 1백50여개에 이르는 정보통신 관련 벤처기업들이 몰려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 산·학·연이 공존하는 SW진흥구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SW진흥구역은 지금까지 테크노마트·아파트형 임대공장 등 관련업체 밀집지역이 주로 선정돼왔다.

 대전시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정보통신 관련 대규모 연구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SW진흥구역 지정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