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추호석)은 자동차 차체 용접과 대형물 이송에 주로 사용되는 수직형 다관절 스폿 용접 및 핸들링용 로봇(모델명 DR120F)을 독자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6개 축으로 이뤄져 고난도 작업에 적합하며 로봇 이동속도가 초당 2m, 위치 반복 정밀도는 0.4㎜ 이내인 고속·고정밀 제품으로 고기능 서보 일체형 디지털 제어기술을 적용, 4축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기존 공기압을 이용한 용접건(Gun) 대신 서보 모터를 내장한 용접건을 장착해 동급 장비에 비해 용접 불량률을 20% 가량 줄였으며 작업시간도 약 30% 단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로봇 구조를 단순화해 부품 수를 20% 줄여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화면의 한글화 및 풍부한 자가진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대우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1백20㎏급 스폿용접 로봇 외에 50㎏급 소형 로봇 개발도 완료했으며 1백50㎏급 및 천장 부착형 로봇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