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 디지털 프린터 판매 호조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지난해 10월 순수기술로 개발해 공급하기 시작한 열승화방식 디지털 비디오프린터(DVP)가 3개월 만에 1천5백여대가 팔려나가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통신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디지털비디오프린터(모델명 PD901)는 3백dpi의 고해상도 출력성능을 갖춘 열승화방식 제품으로 당초 가정과 소호시장, 언론사, 광고사를 대상으로 개발됐지만 지난해부터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티커자판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자판기 공급업체 대상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대우통신은 설명했다.

 DVP의 호조에 대해 대우통신은 △지금까지 전량 일본에서 수입에 의존해왔던 일본산 디지털비디오 프린터보다 저렴한 가격 △AS가 즉시 해결되고 △국내 스티커 자판기 공급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소프트웨어와 제품 사양을 일부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대우통신은 올해 8천∼1만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형 스티커자판기 시장의 50%를 차지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는 기기 판매업체 5개사를 포함한 10여개의 스티커자판기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OEM방식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카메라 업체와도 공동 마케팅을 추진, 시장 개척에 나선다.

 대우통신은 또 속도와 해상도를 개선한 차기 모델을 개발해 올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빗쇼에 출품,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한편 소모품 비중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