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열리는 주요 해외 전자展

 전세계 전자·정보통신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정보기술(IT) 관련 행사들이 2월에도 세계 각지에서 개최돼 참관인을 기다린다.

 다음달 개최되는 주요 행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고체회로회의(ISSCC)로 올해는 15∼17일로 일정이 잡혀 있다.

 반도체 관련 최첨단 기술 발표의 장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아 「반도체 올림픽」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이 행사의 올해 주제는 「광대역 시스템 (High-Bandwidth System)」으로, 채택된 논문 수는 북미 87건, 아시아 52건, 유럽 34건을 합쳐 총 1백73건이다.

 또 세계 5백여 IT업체들이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컴덱스 프랑스는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정보통신 관련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IT 종합전시회로 IT산업의 발전상과 시장동향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약 8만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 행사로는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리는 NET&COM99가 관련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미래에의 돌파구가 여기에 있다」라는 통일 테마로 3∼5일 사흘간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는 기업정보시스템의 장래를 짊어질 최신 기술과 솔루션이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NET&COM99는 특별전시 형태로 CTI Park99(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 Park99)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전시회에는 컴퓨터와 전화·통신기기의 융합에 필요한 최신 솔루션과 관련제품, 서비스 등이 집중 전시된다.

 이밖에도 인터넷 관련 장비 및 소프트웨어업체가 거의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인터넷 박람회인 인터넷월드99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3∼5일 열리며 매킨토시 컴퓨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맥월드 엑스포 도쿄가 일본 지바에서 18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개최된다.

 기타 2월의 전시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