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한 외국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한국에 대한 추가투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국내 진출한 노키아·한국오므론 등 4백5개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가 한국에 대한 추가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한 업체도 44%로 조사됐으며, 투자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힌 기업은 11%에 그쳤다.
투자동기 성취여부에 대해서는 59%가 만족을, 14%가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기대수익 대비 만족도에서 43%가 만족을, 26%가 불만족을 나타내 한국투자에 만족하는 기업이 훨씬 많았다. 또 한국 내 합작처에 대해서는 48%가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불만족이라고 답한 기업은 5%에 불과했다.
외국인투자지원센터는 지난 6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기존 외국인기업의 추가 투자액이 같은 기간 새 외국인기업의 신규투자액 1백56억달러에 육박하는 1백41억달러였다며 앞으로 외국기업 추가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