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합병과 관련, LG반도체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영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보장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원 퇴직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19일 현대전자가 「5∼7년간의 고용보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대신 LG반도체 70%의 인원에 대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고용을 보장하고 나머지 30% 인원은 명예퇴직을 시켜달라』는 새로운 요구를 내놨다.
비대위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양사간 주식 양수도계약이 이뤄질 경우 직원 전원이 일괄 퇴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