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오상수)가 브리지드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로스차일드사와 합작회사를 설립, 이 회사에 자산 일체를 매각하는 형태로 정리된다.
20일 만도기계는 오는 3월까지 모든 부채를 청산한다는 화의인가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로스차일드사의 브리지드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로스차일드와 합작 설립하는 「RH만도기계」에 자산일체(부채 제외)를 8천6백19억원(예정금액)에 양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RH만도기계」는 만도기계를 부채없는 회사로 만들어 외국 투자자들에 매각하기 위한 가교회사다.
로스차일드는 오는 3월중에 10억달러의 브리지드론을 도입해 「RH만도기계」를 인수하고 만도기계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부채를 모두 변제한 후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로스차일드는 「RH만도기계」를 GM계열사 및 포드·발레오·루카스 등 사업본부별로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외국 업체에 분리매각,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