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컴퓨터 이군희 사장
『새해는 세진컴퓨터랜드가 국내 최고의 컴퓨터 전문 유통업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이군희 세진컴퓨터랜드 사장은 올해에는 세진이 컴퓨터 유통업계 정상에 서도록 하는 것이 최대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국내 최고라는 단어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통망의 규모가 커야 하고 그에 걸맞은 매출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세진은 이미 어떤 경쟁업체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유통망을 갖고 있어 최고라고 할 만합니다. 또 지난해 3천억원, 99년 4천억원 수준의 매출액도 여타 업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세진컴퓨터랜드가 올해 대외적으로 달라지는 면은 매장 대형화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갤러리아 백화점 잠실점과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에 대형 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연초 부산과 대구 등 지방 대도시에 비슷한 규모의 대형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매장 대형화로 세진은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 상권에 최하 연면적 3백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설치해 집객효과를 거두고 이미지 개선과 광고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 세진의 전략입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이와 함께 협력점 모집 등의 방법을 통해서 올해 전국 군 단위에까지 매장을 개설해 고객이 주거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PC를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도시 대형매장과 지방의 소규모 매장을 컴퓨터 유통의 양축으로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제조업체와 공동 프로모션이나 공동광고 활동을 펼쳐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것도 세진이 올해 지속적으로 시행할 영업 전략의 하나다.
『올해 세진컴퓨터랜드 내부를 들여다볼 때 예상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변화는 경영구조가 확실히 나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세진을 둘러싼 추측과 소문이 무성했지만 올해부터는 세진에 대한 여러가지 우려를 불식시킬 것입니다.』
세진컴퓨터랜드의 올해 내부 경영목표는 흑자기반 확립이다. 지난해는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을 9백명 규모로 줄이고도 3천억원 매출 실적을 달성해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렀다. 올해는 현재의 인원으로 4천억원 매출목표를 달성해 순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이 새로운 유통채널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진이 개설한 인터넷쇼핑몰도 3개월여의 영업기간 동안 3억2천만원의 매출에 1만2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올해 제품군을 보강하고 판촉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올해 국내 정상의 컴퓨터 유통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달성해 선진 컴퓨터 문화 정착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