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인사설로 술렁
○…이달 말께로 예정된 과기부 인사를 앞두고 2급 국장 2명이 1급으로 승진이 확정된 가운데 후속 국·과장급 인사에서 대대적인 승진인사가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과기부 관계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설레는 모습들.
이는 1급 승진으로 2명의 후임 국장자리가 비게 돼 적어도 2명의 과장이 국장 승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최근 고참 과장 5명이 용퇴하기로 해 과장급 승진만도 최소한 7명이 예상되는 등 31명에 달하는 무보직 서기관들의 과장승진이 줄줄이 이어지고 후속 서기관 승진도 예상되기 때문. 특히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과장급 이하 승진 인사가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는데, 과기부 일각에서는 『과장급 승진의 경우 경쟁률이 4대1 정도로 낮아 이번 인사에서 물먹으면 팔불출』이라면서도 즐거운 비명.
이사장 후보 "안개속"
○…올해부터 국무총리실로 이관돼 상당한 변화를 예상했던 출연연 관계자들은 관련법이 통과된 지 보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지시나 변화가 없자 다소 어리둥절하면서도 한결같이 자신들이 속한 연구회 이사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궁금.
연구회설립준비위원회측은 지난주 회의를 갖고 5개 연구회의 당연직 이사를 제외한 이사 후보로 75명을 엄선, 이 중 45명을 이사로 선임키로 하고 국무총리의 재가를 대기중. 특히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각부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주 열린 회의에서조차 이사추천 명단유출을 우려, 회의자료를 현장에서 수거하는 등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어 출연연 관계자들의 답답증을 더욱 자극.
"궁전같은 단장실" 빈축
○…최근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통신 제1연구소를 임대, 창업보육실로 운영중인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 단장실이 지나치게 화려해 입주업체들로부터 빈축.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단장실의 경우 20여평이 넘는 집무실 이외에 접견실 등 웬만한 정부부처 장관실을 능가하며 사무집기·인테리어 등이 너무 화려해 벤처기업 지원기관의 수장이 사용하기에 다소 부적절하다고 주장.
이러한 소문에 대해 신기술창업지원단은 『기존 한국통신 연구소 소장이 사용하던 곳이어서 다소 화려한 것은 사실』이라며 『칸막이 공사를 완료해 일부를 창업지원실 실장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답변.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