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간의 빅딜 조기성사를 위한 작업이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전자 직원들이 22일 전면파업을 단행,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22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과 대우는 지난 21일 양 그룹 회장의 전격회동에 이어 양 그룹의 구조조정본부 관계자가 만나 세부적인 빅딜 실행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실사를 맡게 될 딜로이트투시토마츠(DTT)사는 양사가 합의한 실행안을 토대로 실사계획서의 작성에 들어갈 전망이며 이 실사계획을 양 그룹이 수용하는 대로 실사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DTT사가 실사계획서를 제출할 것에 대비, 이미 자체 실사단을 발족한 데 이어 그룹내 해당 전문가를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우전자 노동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김태구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이 노조 및 비대위측과 갖기로 한 2차 면담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노조는 22일 15시부터 25일 17시까지 전면파업에, 비대위는 대우그룹 본사건물에서 규탄대회에 각각 들어갔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