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서기 2000년인 내년 1월 1일을 주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밀레니엄 버그(Y2k) 때문.
밀레니엄 버그란 하드웨어 기억용량을 줄이기 위해 연도의 마지막 두 자리만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관행 때문에 발생하는 컴퓨터의 오류.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오는 2000년 막대한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병원 등 장기 계획시스템과 연동돼 있는 일부 기관에서는 벌써부터 밀레니엄 버그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미국·일본·영국·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Y2k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Y2k 관련 인력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가 하면 관련 기구를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대책수립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에서도 밀레니엄 버그와 관련된 사이트가 여럿 개설돼 Y2k 문제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돕고 있다.
국내 밀레니엄 버그의 문제점과 해결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려면 우선 정보통신부의 Y2k 홈페이지(http://www.mic.go.kr/y2k/)에 접속해보자. 이곳에 가면 2000년 문제의 내용, 정부가 추진하는 밀레니엄버그 해결기구, 관련 소식 등을 알 수 있다.
좀더 상세한 정보와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면 한국전산원에서 운영하는 Y2k홈페이지(http://y2000.nca.or.kr/)와 정보통신진흥협회의 Y2k홈페이지(http://203.254.86.6/y2k/)에 방문해보자. 한국전산원 홈페이지에서는 2000년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과 정책정보, 최신뉴스 등을 검색할 수 있고 개인적인 질문을 받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정보통신진흥협회의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최근 개설한 Y2k인증센터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Y2k 전문인력 검색과 등록이 가능하다.
Y2k투데이(http://www.y2ktoday.com)는 2000년 문제를 주제로 한 웹진. 전세계 2000년 문제에 대한 최근 소식과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다. 비교적 가벼우면서 알기 쉽게 2000년 문제를 풀어놓은 곳도 있다. 「밀레니엄 버그 잡기 100단계(http://www.cartoon2000.com)」에서는 2000년 문제해결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만화로 코믹하게 설명해놓았다.
Y2k우먼(http://www.y2kwomen.com/)에서도 Y2k문제의 해결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여성만을 위한 코너로 여성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에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