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스타일리쉬 오디오 "슈퍼스타"

 해태전자(대표 허진호)의 99년도 주력모델인 스타일리시 오디오(모델명 WA-240)가 국내는 물론 해외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에서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WA-240은 하이파이 오디오로 세계 최소 두께(1백3㎜)를 실현, 벽에 부착하거나 스탠드를 이용해 공간연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신개념 초박형 벽걸이 오디오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채용했다고 해서 일명 스타일리시 오디오로 불린다.

 지난해 6월 첫 출시된 이 제품은 하이파이급 오디오로는 드물게 초박형을 실현한 데다 패션감각을 도입한 혁신적인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1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급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5백대 이상씩 날개돋친 듯 판매돼 작년에만 모두 4천여대가 팔렸다.

 지난해 IMF한파로 하이파이 오디오 수요가 예년에 비해 70% 가까이 축소된 점을 감안해 볼 때 작년 한 해는 스타일리시 오디오의 독무대였다고 할 수 있다.

 해태전자는 올해도 다양한 판촉활동을 통해 월 판매량을 1천대 정도로 대폭 늘려 침체된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방침이다.

 이처럼 내수시장에서 자신감을 얻은 해태전자는 아날로그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스타일리시 오디오를 세계적 히트상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스페인·대만 등에 수출하기 시작해 벌써 3천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올 들어서도 이미 수출주문이 3천5백대를 넘어서는 등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히트상품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는 게 해태전자측의 설명이다.

 해태전자는 최근 이 제품에 대한 일본·유럽 등 바이어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최소 1만5천대 이상은 무난히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