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 한국종합기술금융과 합작, 설립한 태일자동제어(대표 이종웅)는 87년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아시아의 성공적인 벤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UPS 전문업체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일본을 포함한 중국·인도·동남아시아·러시아·중남미와 유럽지역에 연 1백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2백50VA∼3백kVA까지 범위에 걸쳐 있는 태일자동제어 제품의 특징은 네트워크 상에서 UPS를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설치거리나 설치된 제품 수에 구애받지 않고 관리자가 네트워크에 연결된 UPS를 관리하고 감시·제어할 수 있고 통신기능도 부가돼 있다.
대표 제품은 모듈식 병렬운전이 가능한 「MP」시리즈. 모듈식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일부 부품에서 고장이 나도 전원이 차단되지 않고 연속적으로 안정된 전원을 공급하는 등 신뢰성을 보장한다.
또한 제품 설치 후 부하기기 추가 설치로 인해 전원용량의 증대가 필요할 때도 별도의 완제품을 구입, 설치할 필요없이 착탈식으로 구성된 모듈과 축전지만 장착하면 용량을 증설해 이용할 수 있어 부하기기와 더불어 양을 늘려갈 수 있다.
태일자동제어는 올해 축전지의 자기진단 기능을 전제품에 탑재할 계획이다.
정전 혹은 순간적으로 전압이 강하할 경우 UPS가 비상전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데이터와 시스템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를 방지하자는 목적이다.
이는 UPS가 내장된 축전지의 불량상태를 인식하지 못해 비상전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자기진단 기능을 갖게 되면 내장된 축전지가 수동·자동으로 자기 진단해 사용자에게 사전에 불량을 경보함으로써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