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UPS> 주요업체 주력제품.. 엔이티 "스마트" 시리즈

 컴퓨터용 UPS전문업체인 엔이티(대표 김진한)는 컴퓨터·네트워크용 소형제품을 출시하면서 UPS가 대형시스템이 설치된 전산실에 필요한 부가장비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장의 성장가능성만 보고 지난 86년 UPS업계에 뛰어든 이 회사는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에 나선 결과, 0.5∼2백kVA급 제품을 개발해 연 4백억원 규모의 내수시장에서 인정받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이라는 복병을 만나 내수시장이 위축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들어 중국·인도·방글라데시·파라과이 등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엔이티의 강점은 원격지 UPS관리 프로토콜인 SNMP를 이용한 원격지간 UPS관리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국내 컴퓨터용 UPS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산 제품과 비교해도 기능상 뒤질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개발, 출시한 제품인 「스마트」시리즈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설계한 제품으로 컴퓨터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SNMP기능을 통해 각 지방에 분산된 컴퓨터와 중앙관제실의 컴퓨터를 연계, 관리할 수 있는 등 원거리에서 전원을 관리한다.

 이 제품은 또 과전압보호기능을 갖고 있어 입력전압이 높을 경우 내부 배터리로 자동전환해 백업모드로 동작시키고 입력전원이 정상화되면 다시 원래대로 전환해준다. 제품 앞면에 주요 10가지 기능을 표시하는 LED가 있어 사용자가 전원상태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UPS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충전할 수 있고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화면을 꺼주는 절전기능 등이 외국산 제품에 못지않으며 가격도 외국산 제품의 50%인 점 등 시장경쟁력을 갖고 있다.